코로나19 백신 3600만명분 확보… 내년 2월 순차적 도입

코로나19 백신 3600만명분 확보… 내년 2월 순차적 도입

기사승인 2020-12-28 15:52:05
▲사진=22일 서울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3600만명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을 계약 완료했다.

백신은 오는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정부는 백신의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추가 확보하고자 제약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3600만 명분, 총 6600만 회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구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해외 제약사와 개별 협상을 벌이고,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참여하는 등 방법을 동원해 총 46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하기로 계획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해 여러 국가가 모여 조직한 협의체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받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개별 제약사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지난달 27일 총 1000만명 분의 백신 계약을 맺었다. 이달 23일에는 얀센(600만명 분), 화이자(1000만 명분)와도 각각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모더나와는 1000만명 분의 백신 공급을 위한 계약서를 검토 중이다.

백신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코백스 퍼실리티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내년 1분기부터 국내에 들어온다. 얀센과 화이자는 각각 2분기, 3분기부터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정부가 구매하기로 한 4600만명 분은 전체 인구의 88%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매 예정을 포함해 정부가 구매한 4600만 명분의 백신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3만명의 88.8%에 해당한다”며 “백신 접종 가능 인구인 18세 이상 4410만명의 104.3%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고려할 때, 국내 집단면역 형성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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