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송구하다"…정 총리, 교정시설 집단감염 발생 사과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송구하다"…정 총리, 교정시설 집단감염 발생 사과

기사승인 2020-12-29 10:18:03
▲정세균 총리가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총리실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 국무총리는 2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 관련해 “어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233명 확진자가 추가돼 지금까지 이곳에서만 총 75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수용자가 대부분이라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전수검사가 또 진행되면 확진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며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더 이상 추가발생이 없도록 비상방역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관련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확산되면 우리방역체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시 한 번 검역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보완해 위험 국가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빈틈없이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험국에 다녀온 우리 국민이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예방수칙도 미리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성과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내달 3일까지 3주간 운영되는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2주 연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많은 시민이 참여한 덕에 50만건이 넘는 검사가 진행됐고, 1400명이 넘는 확진자를 찾아냈다. 조용한 전파자를 빨리 발견해 더는 감염 확산을 막아내는 성과가 있었다”라며 “정부는 내년 1월3일 종료할 예정인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장 의료인력이 많이 지쳐있다 각 지자체는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서 현장 애로를 해소해달라"고  당부하고, “일부에서 방역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으로 인파가 몰리거나 단속이 소홀한 틈을 노려 영업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지적되고 있는데 이는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며 방역에 힘쓰는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안기는 행위"라며 고 코로나19 방역에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도 당부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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