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안전도평가 제네시스 G80 우수차 선정…아우디 Q7 5등급

자동차안전도평가 제네시스 G80 우수차 선정…아우디 Q7 5등급

국토부 올해 출시 신차 충돌‧보행자안전성 평가, 10차종 1등급

기사승인 2020-12-31 10:29:49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정부가 올해 출시된 국산차와 수입차 11개 차종에 대해 자동차 충돌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제네시스 G80 등 10개 차종이 1등급을 받았다. 수입차인 아두이 Q7은 5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2020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우수차’는 중‧대형 세단 분야에서 1등급 차량 중 종합등급 점수가 가장 높은 제네시스 G80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올해 국산 8차종, 수입 3차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자동차의 충돌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안전도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국산차 기아 K5, 쏘렌토, 카니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 아반떼, 제네시스 G80, GV80, 르노삼성 XM3이다. 또 수입차는 르노 캡쳐, 벤츠 A220, 아우디 Q7 3개 차종이었다.

국토부는 충돌‧보행자‧사고예방 등 3개 안전성 분야 전 항목 평가결과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10차종이 1등급, 1차종은 5등급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1등급 평가를 받은 차종은 기아 K5, 쏘렌토, 카니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 아반떼, 제네시스 G80, GV80, 르노삼성 XM3, 르노 캡쳐, 벤츠 A220 등이다. 아우디 Q7은 5등급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 우수차는 중대형 세단 분야 1등급 차량 중 종합등급 점수가 가장 높은 제네시스 G80이 선정됐다. 당초 중형SUV, 대형SUV 분야도 우수차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1등급 차량 중 최고점수에 해당하는 트레일블레이저(중형SUV),  GV80(대형 SUV)은 리콜내역이 있어 우수차 선정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자동차안전도평가 우수차 선정 시 사회적 반향 등을 고려하여 제작결함 대상 및 조사 진행 중인 자동차는 시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국토부 ‘우수차’로 선정된 G80은 각 분야에서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보행자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액티브후드를 장착했고,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지능형 최고속도제한장치를  제외한 모든 첨단안전장치를 탑재돼 있다. ‘액티브후드(Active Hood)’는 보행자 충돌감지 시 후드(본넷)를 들어 올려 보행자가 받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장치다.

올해에는 차량 내 탑승자의 머리‧가슴 등 주요 부위 중상해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충돌평가 시 충격량이 인체상해 상한 한계를 초과할 경우 해당 평가항목은 0점을 부여하는 캡핑(Capping)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아우디 Q7이 정면충돌안전성 평가 시 뒷좌석 여성인체모형 머리의 상해기준값 상한선을 초과핶고, 정면충돌안전성 점수는 0점 처리돼 충돌안전성분야에서 41.3점(68.8%), 종합등급은 5등급(70.4점)을 받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종합점수 70.4점은 종합등급 산정기준으로 3등급에 해당하나, 등급별 등급조정기준상 충돌안전성 최저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5등급이 부여됐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Q7의 경우 뒷좌석 인체모형 머리의 상해치가 높게 나타난 것은 뒷좌석 좌석안전띠에 프리텐셔너가 설치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프리텐셔너(Pretensioner)’는 충돌이 발생하면, 안전띠를 순간적으로 되감아 주어 승객이 앞방향으로 이동되는 폭을 적게 하여 안전띠의 효과를 향상 시키는 장치

유럽에서 판매되는 동일 차량에는 해당 장치가 설치돼 유럽 안전도평가에서는 별 5개의 최고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2021년 상반기 중에 Q7 뒷좌석에 프리텐셔너를 장착하여 안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토부는 보행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통약자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자전거 이용자 감지 비상자동제동장치(Cyclist AEBS), 야간 보행자 비상자동제동장치(Night AEBS)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그 결과 11차종 중 10차종이 자전거 이용자 감지 비상자동제동  기능을 장착하였고 평균 79점을 획득했다. 또 11차종 모두 야간 보행자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작동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 첨단안전장치는 기술변화에 따라 전방충돌경고장치를 비상자동제동장치로, 차로이탈경고장치 대신에 차로유지지원장치로 기능이 향상된 장치로 평가항목이 변경됐다.

첨단안전장치 평가항목이 고도화된 장치로 변화되었음에도 차량에 장착률은 늘었다. 비상자동제동장치는 평가대상 전 차종에 기본으로 장착됐고, 2019년 이후 생산되는 차량의 기본 창착률도 ‘19년 57.3%에서 ’20년 75.5%로 18.2%P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