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1천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급격한 확산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통계상 신규 확진자 상·하단 선이 지난달 급등기 때와 비교해 한 단계 낮아진 모양새다.
지난 2일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616명이다. 수도권이 432명, 비수도권이 184명이다.
자정까지 집계하면 오늘 0시 기준으로 오전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수가 감소하는 만큼 확진자는 7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 확진자는 다소 줄었지만 연일 1000명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감소세는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감염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일단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특별방역대책 2주 연장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4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증가세가 다소나마 억제되고 있는 데다 방역과 의료역량 역시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민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3단계 격상 없이 확산세를 꺾어보겠다는 계산이다.
정부의 목표는 오는 17일까지 환자 발생을 감소세로 전환한 후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2월까지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한 한겨울인데다 전파력이 1.7배 센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된 상황이어서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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