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여 앞둔 갤럭시 언팩...갤럭시S21 어떤 모습?

일주일여 앞둔 갤럭시 언팩...갤럭시S21 어떤 모습?

언팩 코앞...전작보다 카메라·주사율 개선될 듯
팬텀 바이올렛 메인 컬러... 충전기·S펜 여부 '주목'

기사승인 2021-01-06 05:00:09
▲ 출처=Evan Blass 트위터.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갤럭시S21 온라인 언팩 초대장이 공개됐다. 초청장의 날짜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1월 14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0시)다. 갤럭시 공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에 'Welcome to the Everyday Epic(매일매일의 서사에 초대합니다)'이라는 문구와 함께 카메라 모듈로 추정되는 형상이 박스 안에 담겨 있는 듯한 이미지를 함께 보냈다. 

어느 때보다도 빠른 언팩이다. 매년 2월 중순 갤럭시S시리즈 언팩행사를 열고 3월에 제품 출시를 해온 데 비하면 한 달 이상 일정이 앞당겨졌다. 애플 아이폰12의 선전을 저지하고 고전하고 있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일정을 당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고지한 언팩일은 11일부터 시작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1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CES에 대한 관심을 갤럭시 언팩으로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 삼성전자가 보낸 갤럭시 언팩 초대장. /제공=삼성전자


갤럭시S20과 외형은 비슷...팬텀 바이올렛 색상 메인 될 듯


안드로이드오쏘리티, 샘모바일, 탐스가이드 등 외신을 종합하면 가장 최신 칩인 퀄컴 스냅드래곤888이나 최신형 엑시노스 2100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냅드래곤888은 그래픽 성능이 전작보다 최대 35% 향상됐다. 

외형은 유출된 렌더링을 기반으로 하면 전작인 갤럭시 S20과 매우 유사하다. 특히 세로로 배열된 카메라와 둥글게 마감된 엣지가 아닌 평면(플랫) 디스플레이 등이 그렇다. 

메인컬러는 유출된 영상이나 사진 등을 종합할 때 팬텀 바이올렛으로 보인다. 플래그십은 화려한 색깔을, 하이엔드는 무채색 계열을 선택했던 기존의 패턴을 이어간다면 갤럭시S21은 팬텀 바이올렛, 갤럭시S21 울트라는 팬텀 블랙 색상이 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사진 등에서는 전작보다 베젤이 약간 더 두꺼워진 것으로 보인다. 겉면은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을 사용해 가벼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에 유럽 특허기구(EUIPO)에서 특허를 받은 '블레이드 베젤' 디자인을 갤럭시S21에 적용할지 여부에 대한 추측도 무성하다. 블레이드 베젤은 베젤을 매우 얇게 처리한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담긴 특허로, 영상을 볼 때 더욱 높은 몰입감을 줄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21이 6.2인치, S21+가 6.7, 울트라가 6.8인치로 전작보다 다소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작의 120Hz 주사율도 여전히 적용된다. 갤럭시S21 울트라에는 144Hz 주사율이 적용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 출처=Evan Blass 트위터.


카메라 '카툭튀' 줄어...100배 스페이스줌 부활 예고 


이번 갤럭시S21 언팩 초청장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 삼성전자가 가장 강조하는 스펙은 카메라가 될 전망이다. 초청장 이미지에는 카메라 모듈이 박스에 싸여 있는 것과 같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 카메라 모듈 디자인은 스마트폰 프레임과 이어져 둥글게 마감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작에서 직사각형 모양의 디자인을 버리고 둥근 디자인으로 심미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카툭튀'도 조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뒷면의 트리플 카메라는 초광각 1200만화소 메인, 초광각 에 6400만 화소 망원 렌즈다. 최고급인 S21 울트라는 1억8000만 화소 센서의 2세대 버전과 새로운 3x광학 망원 센서와 10x 슈퍼 망원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S20 울트라에 장착된 100배 스페이스 줌이 부활하고, 레이저 자동 초점 센서를 도입해 초점 문제를 해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유출된 색상을 보면 팬텀 바이올렛 색상의 모델인 경우 카메라 부분은 로즈골드 혹은 브론즈 색으로 처리해 포인트를 줬다. 전작에서 브론즈 색상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았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갤럭시S21 모델로 추정되는 카메라 모듈. 출처=Evan Blass 트위터.


'NO 충전기, NO번들' 아이폰과 비슷...S펜 별도 지원 예상


이번 갤럭시 S21은 아이폰12와 마찬가지로 새 기기만 제공하고 충전기나 이어폰 번들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 보호와 원가 절감의 목적이다.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 지원 여부도 관심사다. 갤럭시S21 모델이나 울트라 모델에 S펜을 옵션 액세서리로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갤럭시 개발을 총괄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맞춤형 모바일 경험을 향한 2021년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 사장의 이 같은 말은 갤럭시 노트 펜을 갤럭시S21에도 적용할 것이라는 예측들을 인정한 셈이다. 실제로 최근 독일 IT매체 윈퓨처는 울트라 모델에 적용될 S펜과 스마트폰 커버 케이스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현재 별도 펜은 약 40유로(5만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스마트폰 가격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전작인 갤럭시S20의 경우 124만8000원(999달러)였으며, 갤럭시S20+는 135만3000원, 갤럭시S20 울트라는 159만5000원이었다. 전작과 가격 측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충전기와 이어폰이 빠졌는데도 가격이 예전과 비슷하다면 실제로는 높아진 셈이 된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12는 충전기와 이어폰 번들을 구성에서 제외시켰지만, 가격은 대체적으로 약간 더 높였다. 이로 인해 이윤 추구를 극대화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인증기관 아나텔에서 갤럭시S21 시리즈 인증 시 구성품에 충전기 어댑터, 이어폰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 갤럭시S21 시리즈에 따로 지원될 것으로 보이는 S펜 이미지. /출처=Winfuture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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