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지난 4일 충남 천안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해당 농장에서는 지난 3일 폐사가 발생했다는 의심신고가 접수돼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어 정밀검사를 실시 4일 최종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를 실시 중이다. 또 발생지역인 충남 천안시 소재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또 중수본은 4일 천안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1만4000마리를 사육하던 곳으로, 정밀검사 결과는 1~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관상조류 농장 2건)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해 11월26일 전북 정읍을 시작으로 총 43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까지 37곳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어 2021년 새해에도 지난 1일 전북 고창과 경북 경주, 경기 김포와 전북 부안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또 2일 전남 무안에서도 확진사례가 확인됐고, 4일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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