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틀연속↑, 작년 2월후 최고치…WTI 50.63달러

국제유가 이틀연속↑, 작년 2월후 최고치…WTI 50.63달러

기사승인 2021-01-07 10:02:13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월과 3월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인 감산을 발표하고,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전인 2월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50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70센트, 1.4% 오르며 배럴당 5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배럴당 50.94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보다 70센트, 1.3% 상승하며 배럴당 54.30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는 거래 초반 54.7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2월26일 이후 최고 가격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틀연속 상승폭을 키운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계획 발표와 함께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요 감소로 미국의 원유재고는 증가해 왔다. 하지만 6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800만 배럴 감소한 4억855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전문가들을 통해 전망한 210만 배럴 감소를 뛰어넘는 수치다.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감산과 증산 등 원유생산량 조정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2~3월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축한을 발표했다. 주요 산유국들은 안정적인 생산량 유지라는 큰 틀에 합의했지만,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2월과 3월에 7만5000배럴을 늘릴 수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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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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