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난 보수우파 적자… 야당은 文 실정 공범”

洪, “난 보수우파 적자… 야당은 文 실정 공범”

기사승인 2021-01-07 16:02:35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했다. 사진=TV홍카콜라 캡처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홍준표 의원이 친정인 국민의힘에 거침없는 발언을 남겼다. 특히 현재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이 대안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의원은 7일 오후 ‘펜엔마이크’와 ‘TV홍카콜라’ 유튜브 합동 라이브 신년대담에 출연해 “야당이 제 역할을 못 하는 바람에 윤석열 현상이 생겼다”며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정치 현안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던 그가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부분 중 하나는 국민의힘 관련 질책이었다. 그는 현재 야당이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홍 의원은 “지난번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재난지원금으로 100만원을 내세우니 당시 황교안 대표가 20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야당의 정체성만 잃어버린 바보 같은 짓이었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현상에 관해서도 “국민들은 현재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응 하는 사람이 윤석열 총장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다. 야당을 다 합쳐도 대응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일갈했다. 

또한 “최근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도 큰 의미는 없다. 사실 지난 황 대표의 지지율도 지금보다는 높았다. (현재 국민의힘에 대한 선호는) 민주당을 싫어하는 사람 중 갈 데 없는 지지가 향하는 반사이익이다. 자생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복당에 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은 “나는 가출이 아닌 외출”이라며 복당은 현실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나는 YS 이후 이회장-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보수우파의 적통”이라며 “적장자를 내치고 서얼들이 모여서 횡포를 부리는 데 국민들이 그것을 믿어주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 반발을 의식한 듯 독자 세력 구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반대가 지속되면 제3지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는 나중에 다시 판단할 문제”라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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