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牛 정치인들 “시민 곁에 있겠‘소’”

[신년기획] 牛 정치인들 “시민 곁에 있겠‘소’”

양금희 “여성·아동·청소년, 산업 입법 집중… 시민 목소리 정책으로 낼 것”
강민정 “‘교육비전’ 설계 위해 현장 목소리 듣는다 ”

기사승인 2021-01-08 05:00:27
▲국회 본청.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신축년(辛丑年) 흰 소띠의 해가 밝았다. 소는 예로부터 근면과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여기 또다른 ‘소’들이 정치권에서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바로 ‘소’띠 정치인들이다. 국회 내 소띠(61년·73년·85년) 정치인들은 총 25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의원은 61년생인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등이 있다.

우직함과 편안함, 그리고 근면의 상징으로 불리는 ‘소의 해’를 맞는 소띠 여성 정치인들은 2021년 정치권에 대한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을까. 이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치권에 실질적인 반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사진=양금희 의원실 제공

21대 총선에서 ‘여성인재’로 영입된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은 여성·아동을 위한 정책활동에 만반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출신으로 지난해 국민의힘 성폭력특별대책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여성입법’에 힘쓴만큼 올해도 양 의원의 입법 활동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양 의원은 이른바 ‘정인이 사건’이 공론화되기 전부터 해당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아동학대 방지법’을 발의해 아동보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썼다는 호평을 받는다.

양 의원은 “당 내에서 제 나름의 역할을 다 하고싶다”며 “내후년 대선이 예정돼있다. 여성관련 정책이나 아동 관련 정책들에 대해서 시민들의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실물산업’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양 의원은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작년 발의한 실물산업 발전 관련 법 제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지난해 여성·아동·청소년과 산업 두 분야에 대한 투트랙 입법에 집중했다. 총 38건의 법안을 발의했는데 이 기조를 이어 올해 국회에서도 적극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의석수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폭주’가 올해 국회에선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 의원은 “여야의 협의 과정에 숙성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우리 사회가 겪는 문제들이 더 극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사회적 약자분들이 더 위기에 내몰릴 것이다. 국회가 이 점을 고려해 협의를 통해서 더 먼 미래를 준비해야한다”고 희망했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사진=강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쳐

‘교육정책통’으로 불리는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올해에도 ‘교육 비전’ 설계를 위해 바쁘게 뛸 계획이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돼 초선으로 입성한 강 의원은 지난해 전문분야인 ‘교육’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상황 속 ‘교육 소외’ 문제를 짚으며 주목받았다. 국정감사에선 경기도 내 과밀학급 실태에 대해 지적하고 대안마련을 촉구하는 등 ‘정책국감’을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는다.

강 의원은 “사회경제적 양극화 해소와 삶의 현장인 일상에서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게 해야한다”며 “교육적 부분에서는 청소년들이 경쟁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 점에 중점을 두고 올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2022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이 올해 결정되는 만큼 학생, 교사, 학부모 등과의 교육 주체들과의 소통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강 의원은 “2020년부터 17개 시도 현장소통 간담회를 진행해왔다. 올해 최대한 완료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뛸 계획”이라며 “2022 교육과정의 주요내용들이 결정되고 성안절차가 진행되는 해인 만큼 제대로 수립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축년 정치권을 향해서는 ‘개혁국회’로 나아가자는 소망을 전했다. 강 의원은 “21대 국회는 촛불탄핵에 담긴 국민의 뜻을 실현해야한다. 역사가 부여한 임무”라며 “우리 사회 속 차별을 없애고 국민이면 누구나 헌법이 보장하는 보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 인류 보편의 시대적 과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한 민생고통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대전환의 출발점이 만들어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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