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업급여 12조 육박…코로나 쇼크로 역대 최대

작년 실업급여 12조 육박…코로나 쇼크로 역대 최대

구직급여 수급자 60만명...43.2% 급증

기사승인 2021-01-11 15:13:37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1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9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을 합한 금액은 11조850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대 기록인 2019년 지급액(8조913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의 여파가 구직급여 지급액 급증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노동부는 2019년 10월부터 구직급여 지급 기간을 확대하는 등 생계 보장 기능을 강화한 것도 지급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000명(12.5%)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11만4천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60만명으로, 18만1000명(43.2%)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08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3만9000명(1.7%)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 폭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작년 5월(15만5000명) 바닥을 친 뒤 점점 늘어나 9∼11월에는 3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12월 들어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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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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