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영국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과 호주, 인도를 게스트로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의장국인 영국은 오는 6월 11∼13일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 베이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AP 통신과 BBC 방송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G7 정상회의를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등이 직접 출석한 가운데 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와 기후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영국 정부는 이번 G7 정상회의에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호주, 인도의 정상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초청 이유에 대해서는 G7에 이들 3개국을 더한 민주주의 10개국(D10) 체제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G7의 확대 개편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독일과 캐나다 등이 러시아 참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확대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에 따라 영국은 이번 발표에서 G7 확대 개편과 관련한 언급을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게스트 초청을 두고 G7 확대 개편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러시아가 초청 대상에서 빠진 점도 이를 뒷받침 한다.
향후 G7 확대 개편의 중요 변수는 미국 차기 대통령인 조 바이든 당선인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G7 개편론에 어떤 입장을 보이는지에 따라 개편론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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