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마이맥 측은 19일 공식 입장문에서 "박광일 강사가 전날 구속됨으로써 정상적인 강좌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강생들의 학습 차질을 빚게된 점을 사과드린다. 최종판결이 날때까지 박광일 강사의 강의 제공을 전면 중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광일 강사 강좌와 교재를 구매한 모든 수강생에게 조건없는 환불을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학원 측은 또 "박씨의 댓글 조작이 논란이 된 지난 2019년 6월 형사고발을 진행했으나, 그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박씨의 강좌를 계속 제공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가 운영한 댓글조작 회사 관계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박씨 등은 지난 2017년 필리핀에 일종의 댓글조작 회사를 차리고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어 약 2년간 박씨와 경쟁 관계에 있는 강사들을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박씨 강의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경쟁 강사를 비방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방 댓글에는 상대 강사 외모나 발음 등을 지적하는 인신 공격성 내용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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