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으로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86센트, 1.6% 하락해 배럴당 52.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69센트 내려서며 배럴당 55.41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의 전주 대비 변동률은 0.4%였다.
또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량도 당초 예상치보다 높아 수요 위축 우려로 국제유가 약세에 영향을 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량은 440만 배럴로, 이는 당초 250만 배럴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는 다른 수치였다.
전문가들은 새해 들어 국제유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경기부양책, 코로나 백신 접종, 중국 수요회복 등의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서비스 기업 베이커휴즈는 “그럼에도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가량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줄지 않고 있고, 중국의 코로나19 증가와 이동제한 조치 등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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