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비대면 거래로 자급제폰을 구매하고 알뜰폰 유심 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알뜰폰 관련 소비자정보 제공을 위해 가입자 상위 3개 알뜰폰 서비스 이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KT엠모바일(KT엠모바일) ▲LG헬로비전(LG헬로모바일) ▲SK텔링크(SK세븐모바일) 등이 포함됐다. 알뜰폰 서비스 이용 경험자 1200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업자별 평가 점수는 ▲KT엠모바일 3.66점 ▲LG헬로모바일 3.58점 ▲SK세븐모바일 3.52점 순이었다.
3개사의 부문별 만족도에서 상품 및 본원적 서비스에 대한 평가인 서비스상품평가(상품 특성) 만족도와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에 대한 평가인 서비스체험(호감도) 만족도가 각각 평균 3.46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43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포괄적 만족도 중 해당 업체의 서비스 수준에 대한 기대 대비 만족도는 평균 3.77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업 전반에서 제공해야 하는 이상적인 서비스 수준 대비 만족도는 3.69점으로 낮았다.
알뜰폰에 가입한 방법으로는 유심칩을 직접 구매해 가입한 경우는 79.8%였다. 단말기 구입과 함께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는 20.2%였다.
알뜰폰 단말기의 통신 규격으로는 응답자의 91.2%가 LTE를 이용하고 있었고, 5G를 이용하는 비율은 5.2%로 나타났다.
현재 이용하는 알뜰폰 통신사 전에 이용했던 통신사를 살펴본 결과, SKT, KT, LGU+ 등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 통신사로 이동한 비율이 76.4%였다. 나머지는 다른 알뜰폰 통신사로부터 이동한 이용자였다. 사업자별로는 KT엠모바일과 LG헬로모바일은 KT를, SK세븐모바일은 SKT를 이용하다가 이동한 비율이 높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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