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SK텔레콤이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의 품으로 보낸다.
SK텔레콤은 26일 자료를 내고 신세계이마트가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고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신세계이마트는 인천 연고지를 유지하면서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프론트 고용을 승계하는 데 합의했다.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는 4번의 한국시리즈 제패를 포함, 21년간 8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라며 "그동안 SK와이번스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신세계그룹이 강력한 열정과 비전으로 인천 야구와 한국 프로야구를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아마추어 스포츠 저변 확대와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및 지원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지속해왔던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장기적인 후원으로 스포츠 저변을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스포츠의 국제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TF'를 발족해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국내 스포츠의 글로벌 육성 및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AR/VR 등 첨단 ICT와 결합한 미래형 스포츠 발굴과 투자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서도 "신세계그룹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세계그룹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팬 여러분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음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자리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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