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공직자의 가장 큰 덕목은 처음도 끝도 청렴입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양시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 말이다.
국민권익위는 이날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직유관단체 등 263개 공공기관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하고 기관별로 5개 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등을 발표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한 반부패 노력을 평가해 공공부문의 청렴수준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발표된다.
안양시는 지난 연말 국민권익위 발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안양시는 명실상부한 청렴도시의 명성을 이어갔다.
안양시는 코로나19 정국에서도 청렴에 대한 실천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매월 1일 '청렴안양day'로 민원인에게 청렴 메시지를 전송하고, 부서별 청렴지기를 선정해 부서 현장의 변화를 꾀했다.
뿐만 아니라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시장과 8급 직원들이 청렴톡을 나누며 직원들의 속마음을 듣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청렴도 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고, 내부 신고자 보호를 위한 '비실명 대리 신고제'를 운영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이번 평가에서 청렴정책 참여, 부패방지제도 구축과 운영, 반부패 정책성과와 확산노력 등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받아 결국 종합등급에서도 안양시가 1등급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는 것이 최 시장의 설명이다.
최 시장은 "공직자 자신이 느끼는 청렴도와 시민이 기대하는 청렴도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면서 "보이기 위한 수동적 자세가 아닌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공직자가 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안양시의 부패방지를 위한 노력은 멈춤이 없다"고 덧붙였다.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