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매수세 둔화 영향으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000만 배럴 감소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을 놀라게 한 수치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24센트 오르며 배럴당 52.85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10센트 하락하며 배럴당 55.81달러에 머물렀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RB)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가 반등할 때까지 현재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기준금리를 제로(0) 상태로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국제유가 긍정 신호를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요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억명을 넘어서고 유럽 지역에서는 봉쇄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또 로이터통신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녹색,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석유 등 화석연료 보조금 삭감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원유 수요 감소에 따른 가력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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