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부가가치 동해안권 지역·항만 육성

강원도, 고부가가치 동해안권 지역·항만 육성

기사승인 2021-01-28 17:04:37
강원도청.

[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가 동해안권 항만에 지역·항만별 콘셉을 잡아 도민과 함께하는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육성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 항만 기본계획(2021~2030)이 확정·고시됐다.

항만기본계획은 전국 60개 무역항과 연안항에 대해 효율·체계적인 개발·운영계획을 수립하는 정부 상위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디지털, 상생, 안전 등 지역과 함께하는 항만기능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오는 2030년까지 도내 6개 항만에 1조7397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4차 산업에 대비해 항만물류의 디지털화, 지능화, 항만기능의 특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동해·묵호항은 환동해권 산업지원의 거점항만 개발을 기본목표로 총 1조315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동해신항 2·3번 선석 재정사업 전환과 임항교통시설 7.14㎞, 8번 선석 추가 등이다.

묵호항은 화물처리 기능을 동해항으로 이전하고 동해항 국제 여객부두를 묵호항으로 이전하는 등 여객관광 중심항만으로 전환한다.

속초항은 동해권 관광 관문항만으로 총 2162억원을 투자해 22만톤급 이상 대형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부두확장 90m, 방파제 1㎞ 개축 내용이 반영됐다.

옥계항은 총 497억원을 들여 신산업 지원항만으로 육성한다. 배후권 산업단지에 유입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5만톤급 1선석의 개발계획이 추가됐다.

삼척항은 시멘트, 원자재 산업 지원항만으로 총 2214억원이 투자된다. 원자제 취급 선박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해 3부두를 5천DWT급에서 1만DWT급(시멘트부두)으로 접안능력을 확대한다.

주문진항은 총 181억원을 들여 위판장에서 동방파제를 연결하는 친수보도교가 반영돼 관광 순환루트가 조성된다.

엄몀삼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은 “4차 항만기본계획은 강원권 무역항·연안항의 미래 10년을 계획하는 청사진이다”며 “지역별·항만별 콘셉을 부여해 도민과 함께하는 고부가가치 항만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a33@kukinews.com
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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