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가 확정되며 동부산과 서부산 간의 의료 격차 해소의 길이 열렸다.
부산 사하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27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가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예타는 정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의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평가하기 위한 제도이다.
기재부의 예타 면제 결정에 따라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2187억 원이 투입되는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을 통해 사하구 신평2동 신평역 인근 부지 1만5750㎡(지하1층, 지상5층, 300병상 규모)에 응급의료센터, 감염병예방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 모자보건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될 계획이다.
조 의원은 동부산과 서부산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1대 총선부터 공약으로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내세워왔다. 그러나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경태 의원은 2018년 9월 열린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서부산의료원의 차질 없는 건립을 요청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다. 2020년 6월에는 정부가 공공보건 의료사업을 시행할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도록 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는 등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위해 정치권에서 발 바삐 뛰었다.
조 의원은 “서부산의료원의 예비타당성 면제가 확정되는 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사하구민뿐만 아니라 부산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하구민과 서부산 시민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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