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발대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장애 가정 청소년 멘티와 멘토로 활동할 LG유플러스 임직원 등 100여명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두드림 U+요술통장’은 매년 약 150여명의 장애 가정 청소년에게 장학금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LG유플러스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한다.
청소년과 LG유플러스 임직원은 1대1로 이어진다. 청소년 가정에서 매월 2만원을 두드림 U+요술통장에 저축하면 LG유플러스 임직원이 2만원, LG유플러스는 6만원을 함께 적립해 총 10만원을 모은다.
매달 10만원씩 5년간 모은 약 600만원의 자금은 청소년 대학 입학금이나 취업 준비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멘토로 활동하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은 레저 체험, 캠프 등 다양한 관계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정서적 성장을 돕는 역할을 돕는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로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 틈’의 대형 화면을 활용해 발대식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학교 1학년생 멘티와 LG유플러스 임직원 멘토는 온라인으로 만나 서약서 낭독, 사업소개, 퀴즈 풀이 등을 함께했다.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한 LG유플러스 박형일 부사장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개인의 발전을 넘어 지역사회,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핵심 인재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며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꿈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두드림 U+요술통장 장학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대식에 이어 지난 5년간 두드림 U+요술통장과 함께한 30쌍의 멘토와 멘티를 위한 열매 전달식도 진행됐다. 졸업생 멘티 30명 중 18명은 대입과 취업에 성공했고, 10명의 학생이 정시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추억 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장애인재활협협회 김인규 회장은 “6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멘티 전원이 요술통장 장학생을 마치고 졸업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멘티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398명의 장애 가정 청소년을 선발해 ‘두드림 U+요술통장’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30명을 포함해 총 24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총 15억6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