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시작과 함께 소프트웨어 활용능력이 중요시되면서 코딩 능력 평가 시험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다수의 교육기관에서 코딩 능력 평가 시험을 활용하는가 하면,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의 코딩 능력을 키우고 측정하기 위해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추세다.
국내 코딩 능력 평가 시험으로는 ‘COS Pro(Coding Specialist Professional, 이하 COS Pro)’와 ‘COS(Coding Specialist, 이하 COS)’가 있다. 두 시험은 컴퓨터로 자동 채점되어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며, 시험 종료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수험자에게 프로그래밍 능력에 필요한 각 항목을 0~100%의 성취도로 제공해,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농협하나로유통, 다우기술, 교보정보통신, 하나은행 등 다수의 국내 기업에서 COS Pro와 COS를 채용 과정 및 인사고과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COS Pro는 소프트웨어 사고력, 창의력, 논리력과 코딩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실질적인 프로그래밍 역량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실무에서 많이 사용되는 Python, C, C++, Java 언어를 활용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개발자 채용이 늘어나며 COS Pro를 코딩 능력 평가 기준으로 채택하는 기업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COS Pro는 문제 유형이 다양할 뿐 아니라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수천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채용 과정에 COS Pro를 도입해 운영 중인 다우기술 인사팀의 김정현 대리는 “COS Pro는 채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자체적인 코딩 평가 시험을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기업에서 개발자 채용 및 인사고과 평가 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S Pro는 등급별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험 시간은 1급 90분, 2,3급 50분이다. 출제 유형은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코딩, △소스코드의 일부를 추가해 주어진 프로그램을 바르게 동작하게 하는 코딩, △주어진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프로그램의 오류를 찾아내는 디버깅(debugging)으로 구성되어 있다. COS Pro 정기시험은 올해 총 7회(3, 5, 6, 7, 9, 11, 12월) 시행될 예정이며, 1,000점 만점 중 600점 이상 취득하면 합격이다.
COS는 코딩을 새로 접하는 입문자를 위한 시험이다. 명령어인 코드를 블록처럼 쌓아가는 블록 코딩 프로그램인 Scratch, Entry를 활용해 코딩 능력을 측정한다. 블록 코딩은 비교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특징으로 코딩 입문자에게 유리하다.
블록 코딩 프로그램 기반인 COS(1급~4급)는 남녀노소 누구나 코딩에 관심 있는 수험자라면 학습 및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기 좋은 시험이다. 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해 삼육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원광대학교 등의 고등 교육기관에서도 재학생 대상 교양 과목에 COS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COS는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험 시간은 1,2급 50분, 3,4급 40분으로 등급에 따라 다르다. 출제 유형은 △전체 완성형, △부분 완성형(빈칸 채우기, 추가 및 수정)이다. 올해 예정된 정기시험은 총 6회(2, 4, 6, 8, 10, 12월)이며, 시험은 1,000점 만점 중 1급은 700점 이상, 2,3,4급은 600점 이상의 점수를 취득하면 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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