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시흥시가 올해 2만8000개 일자리 창출, 제조업 리트로핏(Retrofit) 도입, 2000억 원 규모의 시루 유통 등이 담긴 시흥시 민생경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형근 경제국장은 2일 영상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용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등은 생존의 위협을 받을 만큼 절박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목표로 근로자와 기업, 소상공인 등을 지원·육성하는 다각적인 민생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올해 2만8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민선7기 일자리 목표인 10만 개 달성을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방역 일자리'와 '지역공동체 일자리' 등 재정일자리 사업으로 400여 명을 지원하고,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를 통해 3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수요자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위한 취업교육과 취업알선, 40~50대 조기 은퇴자의 전문성을 연계한 신중년 사업 확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가정 양립 사업 등으로 1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지역경제를 지탱해온 제조업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기업의 낡은 제조생산설비를 개선·교체하는 '제조산업 리트로핏' 도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공장을 보급·확산하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준비한다.
시는 또 시흥형 강소기업 육성을 비롯한 기업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관내 시흥뿌리기술지원센터, 자동차 부품제조기술지원센터 등 전문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을 빈틈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먼저 시흥화폐 시루 확대를 제시했다. 도입 2년 만에 누적 발행액 1800억 원, 가맹점수 1만 개를 돌파한 시루는 올해 유통 규모를 2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가맹점을 1만1000개로 늘리며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꾀한다.
영세 소상공인에는 9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과 이자보전 지원으로 경영자금에 보탬이 되게 하고, 지역 상권에는 상권환경 개선사업, 골목상권별 맞춤 특화사업, 소규모 점포 경영개선지원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중소슈퍼마켓이 유통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 건립을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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