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의원은 3일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재정 교육감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게재하면서 "그간 경기도의회는 도교육청이 지금까지 감사를 빙자해 묻지마 식으로 학교 운동부를 해체해 왔고, 대안 없는 클럽스포츠 정책들을 남발함으로써 보호받아야 할 학생선수들이 학교 밖 안전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으며 비참한 훈련환경에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수없이 경고했다"면서 "도의회마저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교육청이 정책을 추진한 결과가 결국 아이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았고 이번 사고마저 발생돼 예견된 참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재정 교육감과 도교육청은 이번 사고를 아직도 성적지상주위와 만연한 폭력, 무리한 합숙훈련으로 덧씌워진 엘리트체육의 고질병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운동에서 자신의 꿈을 찾으려는 학생선수들은 교육청에게 있어 보호할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보호할 의지가 없는 것인지 따져 묻고 싶다"며 공개 질의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황대호 의원은 투명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생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코자 '경기도교육청 학교체육공동체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입법예고했다.
황 의원은 "학생선수의 수업·진로상담 등 필요한 교육지원과 학부모의 교육참여, 학교운동부 및 G스포츠클럽 지원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조례안에 담았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이번 남양주FC 사고와 같은 끔찍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학생 체육 환경을 새로이 정비하고, 교육청이 책임 있는 자세로 학생 체육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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