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 4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만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손실보상제와 재난지원금 등 다양한 경제적 지원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날 질의에선 4차 재난지원금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4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일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 추경 편성에서는 맞춤형 지원과 전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채무 증가가 전례 없이 가파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라 곳간을 적절히 풀어야 할 때는 풀어야 다시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협조의사를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은 날 “지난 세 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 지급의 효과를 제대로 점검한 다음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라는 대통령 말씀처럼 한다면 우리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여야 모두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이견이 없는 만큼 홍남기 경재부총리의 답변이 주목된다. 앞서 홍 부총리는 여러차례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홍 부총리는 이 대표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구상에 대해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국가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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