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온라인 발매 호조에 힘입어 해외 더러브렛 산업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킨랜드 경매에서는 총 963마리의 말들이 새 주인을 찾았다. 거래규모는 4500만 달러(약 503억 원)를 상회한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20년 1월 경매와 비교해 봐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2020년 1월 경매에서는 1050마리가 총 4000만 달러에 거래됐다. 코로나19에도 온라인 발매에 기반한 '비대면 경마'라는 해답을 얻었기 때문에 더 이상 경마중단은 없다는 자신감이 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다.
삼손목장의 '댄스포더코우즈(Danceforthecause)'와 폼파社의 '리갈글로리(RegalGlory)'가 각각 92만5000달러(약 10억3000만원)에 최고가로 판매됐다. 댄스포더코우즈는 2011년에 태어난 암말로, 씨수말로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트월링캔디(TwirlingCandy)의 새끼를 밴 상태다.
경주마로서는 폼파社의 3세 수말인 카릴로(Carillo)가 87만5000달러(약 9억8000만원)에 팔렸다. 카릴로의 부마는 2012년 벨몬트 스테이크스 우승마인 유니온래그스(UnionRags)로 카릴로도 그 혈통을 이어받아 지난달 8일 애퀴덕트 경마장에서 데뷔전 우승을 거두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4월 이후 더러브렛 경매시장에서 온라인 경매방식은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마사회도 시드니에 이어 두 번째로 온라인 경매를 지원했다. 이번 킨랜드 경매에서도 판매자들은 일찌감치 동영상과 사진을 업로드해서 구매자들에게 선보였다.
우리나라도 오는 3월 2021년 첫 경주마 경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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