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건강측정평가연구소, 6월까지 코로나 사망자 350만명↑예측

美건강측정평가연구소, 6월까지 코로나 사망자 350만명↑예측

백신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 '감염 확산' 조절 필수

기사승인 2021-02-07 16:47:28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격리치료병동 및 중앙접종센터 모습.(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산하 건강측정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올해 6월 1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35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백신 접종과 특히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조치의 만전을 기하면 코로나19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러스 치료 및 전염 방지에 백신도 중요하지만 선제적이고 물리적인 감염 차단 방법인 마스크 착용과 사람과의 거리두기 조치가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경우 이 기간 까지 사망자수는 63만1000으로 예측됐는데 마스크 착용률이 95%까지 증가하면 4만40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했다.

건강측정평가연구소의 디렉터 크리스토퍼 머레이(Christopher Murray) 박사는 "새로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대유행을 끝내는 데 필요한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지만 어려울 수도 있다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며 "만약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예방 접종을 받게 하는 동시에 모임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 기타 조치와 같이 감염을 낮게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지속하면 코로나 감염증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레이 박사는 또 "급격히 증가하는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의 효과성과 기존 감염으로부터 발생한 자연 면역의 강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 중"이라며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전염병의 감염 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임상 시험 결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를 예측 모델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머레이 박사는 "기존 감염이 새로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막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백신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환자와 사망을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분명한 징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강측정평가연구소의 예측은 감염 사례, 사망자 수, 항체 여부, 지역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율, 백신 접종, 이동성,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의무, 마스크 사용, 인구 밀도 및 연령 구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궤적과 강한 상관관계(correlation)을 보이는 폐렴의 계절성 데이터를 변수로 포함한 역학 모델에 기초한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