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경제] 뉴욕 한복판에 뜬 동학개미 外 KB·한화

[쿡경제] 뉴욕 한복판에 뜬 동학개미 外 KB·한화

기사승인 2021-02-08 09:50:34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삼성증권이 미국 타임스퀘어 나스닥 본사 전광판에 동학개미의 투자를 응원하는 한글 광고를 띄웠다. KB증권은 VIP고객들을 위한 비대면 화상 자문서비스를 개시했고, 한화투자증권은 스팩(SPAC)을 통해 미국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랩 상품을 내놨다.


세계 금융의 중심 뉴욕 한복판에 '동학개미'가 떴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글로벌 대표 기업들의 브랜드 광고가 가득한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있는 나스닥 본사 전광판에 한글광고가 등장해 뉴요커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증권이 국내증권사 최초로 한글을 사용해 "동학개미의 성공투자, 삼성증권이 함께 합니다" 라는 메시지를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표출한 것이다.

이는 삼성증권이 지난 1월 나스닥과 계약을 맺고 뉴욕증시의 나스닥, 아멕스, 다우지수와 개별 종목의 실시간 시세를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게 된 것을 기념해 마련한 깜짝 이벤트다.

뉴욕의 현지 금융사에서 일하는 한 교민은 "타임스퀘어에서 동학개미 이야기가 한글로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고 한편으로 뿌듯했다"며, "이곳에서 일하는 한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 김상훈 상무는 "코로나로 급락했던 한국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3천시대를 여는데 있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기여했다"며, "동학개미들이 국내주식 뿐 아니라 해외주식투자에서도 크게 성공하는 세계 속의 서학개미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거래가 진행되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주식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주식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KB證, VIP고객을 위한 비대면 화상 자문 서비스 개시

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은 자산관리측면에서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한 때 코로나19로 운신의 폭이 줄어드는 VIP고객을 위해 고도화된 비대면 화상 자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KB증권은 VIP고객에게 제공하는 ‘KB able Premier 컨설팅’을 비대면 화상자문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전문 화상시스템을 구축하여 ‘스마트 자문 센터’를 오픈했다.

화상으로 고객과 상담하는 것이 아직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KB증권이 전문적인 화상 장비를 도입하여 VIP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화상 자문 서비스를 개시한 것은 미래를 대비한 앞선 행보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고객의 각종 자문 요청 시 유선을 통한 비대면 상담을 제공하는 금융회사는 많이 있고, 특별한 경우 고객과 직접 대면하여 자문을 하는 경우도 일반적인 서비스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전문가의 자문을 원하는 고객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특히 지난해는 부동산 관련제도의 변경도 많았고,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자산관리 전략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한 해였기에 오히려 자문 요청이 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의 니즈는 점점 늘어가는데 대면 자문의 기회는 제한적이다 보니, 유선 자문으로 몰렸는데 VIP고객은 직접적인 대면 자문을 여전히 요구하는 상황에 있다.

KB증권이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거액자산가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자문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화상 자문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언택트 디지털 업무처리가 화두인 현 상황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점점 대면보다는 모바일기기에 익숙한 고객이 늘고 있어 화상 자문 서비스가 도입되면 고객 편의성이 제고되면서 만족도를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화상 자문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고객은 영업점 PB를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신청만 하면 된다. 자문 신청이 완료되면 문자로 발송되는 초청 코드를 통해 화상 앱으로 자동접속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와 자문이 이루어진다.

이민황 IPS본부장은 “코로나19로 시작하게 된 언택트 금융거래가 일상적인 금융서비스 형태로 자리잡게 될 날이 머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KB증권의 자문 역량을 비대면 화상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하게 제공함으로써 거액자산가의 자산관리에 있어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미국에 투자하는 랩 3종 출시

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권희백)은 미국에 투자하는 ‘한화 미국 성장 SPAC 랩’, ‘한화 글로벌 그린 에너자이저 랩’, ‘한화 미국 바이오 IPO 랩’ 3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 미국 성장 SPAC랩’ 은 미국의 혁신 성장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수단 중 하나인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에 투자한다.

이 랩 서비스는 미국에 유망 SPAC을 선별해 운용하며 아직 상장하지 않은 혁신 성장 기업에 미리 투자 할 수 있고, 합병 무산 시 예치금이 반환되는 장점이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한화 글로벌 그린 에너자이저 랩’ 은 기후 변화 시대에 발맞춰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혁신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에서 성장성과 정책적 수혜 등이 기대되는 신재생 에너지 기업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배터리 등 관련 기업들도 투자 대상이며 종목 및 ETF를 선별해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3000만원이다.

‘한화 미국 바이오 IPO’랩은 미국에 상장한 바이오 및 헬스 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신약의 매력도와 경영진의 건전성 등을 평가해 종목을 선정하고 운용하며 연간 40~80여 개에 달하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들이 상장하는 미국 바이오 시장에 관심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고려해 볼 만 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 김선철 상무는 “미국에는 기업의 이익성장, 경기 부양책, 혁신 기술 개발 등의 요인들이 많아 여전히 미국 주식 시장에 기회가 있어 랩 3종을 출시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와 시장을 움직이는 메가트렌드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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