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지난해 코로나 뚫고 전 사업 흑자···영업익 전년比 37%↑

SKC, 지난해 코로나 뚫고 전 사업 흑자···영업익 전년比 37%↑

올해 영업이익 3000억원대 목표···ESG 경영 원년

기사승인 2021-02-09 14:16:21
SKC ICI.(사진제공=SKC)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SKC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경영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SKC는 9일 지난해 매출 2조7022억원, 영업이익 19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보다 각각 14.5%, 36.5%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연초 파업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도 한 해 매출 3711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 조기가동, 유럽과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결과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5공장 상업가동을 개시하면 실적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현재 SK넥실리스는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6991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PO(프로필렌옥사이드), PG(프로필렌글리콜)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도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PO, PG 모두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개인 위생 중심의 고부가 제품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9929억원, 영업이익 6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보호필름 등 고품질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기술 중심 첨단 IT·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도체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95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세라믹부품, CMP패드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는 메모리·파운드리 슈퍼사이클 추세에 따라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CMP패드 천안공장의 본격 상업화에 따른 이익률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C는 올해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기업정체성(CI),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성과 창출 가속, ESG 경영, 파이낸셜 스토리 등 네 가지 경영방침을 추진한다. 올해 배당금은 전년과 같은 주당 1000원으로 유지했다.

SKC 관계자는 "모든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한 결과, SKC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2021년에는 2500~3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이 목표이고 특히 2021년을 EGS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ESG 활동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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