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위암수술 1만례 外

[병원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위암수술 1만례 外

기사승인 2021-02-17 11:01:59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위암수술 실적 1만례= 분당서울대병원이 위암수술 실적 1만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 외과팀(김형호, 서윤석, 안상훈, 박영석 교수)은 2003년 5월 첫 수술을 시작한 후 지난 2021년 1월, 위암수술 1만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3년 한해 97건의 위암수술 실적을 시작으로 계속해 수술 실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도에는 한해 950건을 기록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1만례 수술 케이스를 살펴보면 수술의 시행 건수와 함께 내용면에서도 수준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병원은 최소침습(복강경 또는 로봇) 위암수술 성공률이 90%를 상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3년에는 세계 최초 단일수술자 단일절개 복강경 위암수술을 성공한 바 있다. 

위 절제 시 위의 기능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능보존수술’ 시행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위의 상부만 절제하는 근위부 위절제술, 유문보존 위절제술, 감시림프절 수술 및 미주신경보존 위절제술이 그것이다. 기능보존수술은 위의 음식물 소화 및 배출 기능을 유지하고 소화액의 역류를 막는 등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병원은 2019년도 기준으로 약 34%의 환자에서 기능보존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장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수술의 장기생존과 관련된임상적인 근거를 마련했는데, 국내 16개 병원 1,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위암 복강경 수술의 장기 생존율이 개복 수술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합병증은 더 적다는 사실을 입증해 미국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위암센터에서는 복막으로 전이된 4기 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복강 내로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는 ‘복강 내 항암 요법’에 대한 임상 연구를 시행 중에 있으며,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과 함께 하는 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최적의 치료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김형호 암센터장은 “조기위암 환자에서는 최소침습수술과 기능보존수술로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식이 적응을 빠르게 하여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기고 있으며, 진행성 4기 위암 환자에서는 적극적인 복강 내 항암 요법으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등 모든 위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분당차병원 외과 이관범, 성형외과 황은아 교수


◇분당차병원, 유방암 예방 절제술에 로봇수술 도입=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유방암센터 외과 이관범ㆍ성형외과 황은아 교수팀은 최근 로봇을 이용한 유방암 예방을 위한 유두 보존 유방 절제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방암·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A씨(25세)는 2019년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에서 유전체 분석을 통해 사전 암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는 브래카(BRCA) 검사로 BRCA 1/2 유전자 변이를 진단 받았다. 이후 추적 관찰하던 중 유방 내 양성 종양이 커져 예방적 유방 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20대의 젊은 여성인 A씨는 미용상의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해 로봇 유두보존 유방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외과 이관범 교수와 성형외과 황은아 교수 집도하에 겨드랑이 아래 4cm의 작은 절개를 통해 로봇을 이용하여 유방 전절제술과 재건술을 동시에 받은 A씨는 이후 흉터와 부작용 없이 일상 생활로 복귀했다.

로봇을 이용한 유방 절제술은 10cm 이상을 절개 해야 하는 기존 절개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고 수술 흔적이나 흉터 자국이 눈에 띄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회복 시간이 짧아 여성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로봇을 이용한 유방 절제수술은 BRCA 유전자 돌연변이로 예방적 유방 수술을 받는 여성이나 상피내암 또는 침윤성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두 보존 유방 절제술이나 절제술과 동시에 유방 재건술을 받는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분당차병원 유방암센터 이관범 교수는 "유방 로봇수술은 잘 보이지 않는 부위의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해 흉터가 작기 때문에 여성암 환자들에게 미용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만족도가 높고,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특히, 유방암의 경우 수술 후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상실감이 회복에 걸림돌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로봇 유방절제술과 재건술은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데 큰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김진숙 책임간호사, 서울특별시장 표창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관리실 김진숙 책임간호사(사진)는 최근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이바지한 공로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받았다.

김진숙 책임간호사는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관리실에서 근무하며 감염병 예방, 방역 수칙 준수, 방역 현황·시설운영, 환자 격리·치료 등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진숙 책임간호사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한 덕분에 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감염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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