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블리자드 팬들의 가장 큰 축제 블리즈컨에서 '오버워치'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작품의 경우 강렬한 영상과 함께 유저들이 설렐만한 정보가 공개됐지만, 오버워치는 2편 발매 일정도, 1편 신규 영웅도 공개되지 않닸다.
블리자드는 20일 블리즈컨라인을 통해 오버워치 2 개발 과정과 신규 콘텐츠를 소개했다. 런던과 뉴욕을 배경으로 한 신규 전장, 역할군에 따라 붙은 고유 능력, 영웅을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특성, 맥크리 등 기존 영웅 비주얼 개편 등이 발표됐다.
블리자드의 부사장 겸 오버워치 시리즈의 디렉터 제프 카플란은 오버워치2를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이번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세션은 개발자들이 각자의 자택에서 화상 인터뷰 형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먼저 오버워치2를 통해 공개될 새로운 전장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아론 켈러 디렉터는 새롭게 다가올 신규 전장으로 로마와 뉴욕 시티를 공개했다.
아트 디렉터 디온 로저스는 로마 전장은 고대 도시 로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으로 콜로세움이나 자갈로 이루어진 플라자 등 고전적인 이탈리아의 건축물과 기념물을 옮겨 담았다. 물론 오버워치의 세계관에 맞게 홀로그램 동상이나 거대 호버 트레인이 떠 있는 미래적인 모습도 함께 갖춰졌다.
또한 맥크리와 파라 등 오버워치 영웅들의 새로운 모습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간략히 소개 됐다. 여기에 추적자, 침투자와 같은 신규 널 섹터 적도 공개됐다.
아울러 개발팀은 '오버워치 2'에서는 영웅의 능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성장 시스템(progression system)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에서 발표한 스킬 트리 도입 기조를 유지했다. 플레이어가 스킬 트리의 특성을 선택함에 따라서 라인하르트의 궁극기 화염 강타의 관통력을 높이는 식으로 작동하는 등의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정작 팬들이 기다리던 핵심은 빠져있었다. '오버워치2'의 개발일정은 공개되지 않았고, 지난해 4월 마지막으로 출시된 1편 ‘에코’ 이후 새로운 영웅의 출시 소식도 없었다. 그나마 2편에 등장하는 영웅 ‘소전’의 영상이 공개되긴 했지만, 이는 이미 2019년 공개된 캐릭터다.
제작진은 영상을 통해 '오버워치 2'의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에 게임의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듯 밝혔다. 연내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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