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스트라⋅27일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의료기관 1800곳 대상"

26일 아스트라⋅27일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의료기관 1800곳 대상"

기사승인 2021-02-22 15:38:57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 지정에 따라 시설을 완비하고 운영개시를 앞두고 있다. 한 의료진이 센터 안 접종실에 설치된 클린벤치 시범을 보이고 있다. 클린벤치는 백신을 소분하는 장치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5만8000명분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한다. 26일부터는 요양병원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상황'에 대해 공개했다. 코백스 화이자 백신 5만 8000명분은 26일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 다음날인 27일 부터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로 전달돼 종사자 약 5만 5000명에 대해 접종된다.  

이번 화이자 백신의 접종은 중앙 및 각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되며, 예방접종센터 방문에 따른 코로나19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는 자체 접종이 진행된다.

다만, 초저온 보관, 해동 후 짧은 유효기간을 감안해 불필요한 폐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접종 대상자 120명 미만의 기관은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해 접종하게 된다.

접종은 중앙예방접종센터,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자체접종 의료기관 순으로 이루어지며, 난이도가 있는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자체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센터의 접종 현장 교육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위탁생산업체(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약 75만명분(150만회분)을 24일에서 28일까지 5일간 순차적으로 물류센터(경기도 이천 소재)로 공급된다. 이 중 1차 접종분은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문접종을 실시하는 계약의사 소속 의료기관은 위탁 의료기관 계약체결을 완료해야 하고, 이를 위해 사전에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각 지자체는 관내 요양병원, 요양시설 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요양병원과 보건소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방문접종과 보건소 내소 접종, 요양병원 내 자체 접종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접종기관에서 대상자를 조회하고 접종 실시 후 예방접종 상세 기록을 입력할 수 있는 예방접종등록 기능을 오는 25일쯤 개통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으로 피접종자의 이름 또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여 접종대상자 여부 확인이 가능하며, 접종일·접종방법·백신정보 등 접종기록을 전산 등록하도록 하여 접종정보(접종률, 백신수급량 등)를 안내할 계획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 요양병원인 경우에는 전국의 1657개가 예방접종 신청을 한 상황이고, 또 치료자, 확진자 치료병원 143개가 현재까지는 백신의 접종계획이 잡혀있다. 그렇게 따지면 1800개의 의료기관이 접종대상이 되고,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것은 아마 이번 주에 계속 행정적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그리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에 대한 종사자 접종은 현재 명단을 등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상이 35만 명 정도 추정하고 있다"며 "화이자 백신의 등록 진행상황을 보면 코로나19 환자의 확진자 치료병원 143개에 대해서 현재 5만 4910명 정도가 접종 동의해서 등록이 돼 있다. 접종 당일 건강상태 등으로 약간 변동은 있을 수 있다. 동의율은 93.6% 정도"라며 밝혔다.

'휴일에도 접종을 하느냐?'는 질문에 정 청장은 "현재 의료기관은 24시간 가동이 되는 조직이고, 또 교대근무를 하는 그런 종사자들이 많다. 접종센터나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면 주말을 포함해서 접종을 하실 수는 있는 상황"이라며 "접종을 하는 날짜나 이런 부분들은 병원의 사정에 따라서 대상자와 또 접종 팀의 일정에 따라서 정리가 될 예정이다. 하루 접종 인원 등은 예약이 어느정도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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