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방산전시회인 ‘IDEX(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and Conference)’는 1993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육‧해‧공 통합방산 전시 행사다. 올해 전 세계 62개국가 124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로템을 비롯해 국내 15여개의 방산업체가 참가해 주력제품과 기술역량을 알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K2전차를 비롯해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무인‧자율주행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로템 측은 중동‧유럽‧아프리카 등 전차 소요가 있는 지역을 중점으로 K2전차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동형 K2전차 모형을 전시하고 해당 지역 군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추진해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중동형 K2전차는 사막과 같이 고온의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한국의 K2전차를 개량한 차량이다. 엔진 냉각성능을 향상시키고 고온용 궤도를 적용해 중동의 고온환경에서도 기동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대로템은 미래 전장 환경을 대비해 4차 산업기술이 적용된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를 선보이고, 글로벌 방산업체들과의 무인‧방호 기술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HR-셰르파는 베터리를 이용한 전기구동방식의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계열화가 가능하다. 현대로템 측에 따르면 원격조종 기능과 차량 앞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능력과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됐다.
이 무인차량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비롯해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0)’등 주요행사에서 임무수행 및 자율주행 능력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는 등 품질과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뢰 및 장애물 제거가 가능한 장애물개척전차와 차량 내부에서 외부 정찰이 가능한 360도 상황인식장치 등 다양한 제품들의 성능과 기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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