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만에 다시 400명대로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357명)보다 83명 늘어난 440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417명, 해외유입은 23명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8120명(해외유입 6963명)이다.
국내 발생으로만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37명으로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 35명, 인천과 대구 각각 17명, 경북 15명, 부산 13명, 충남 12명, 강원 9명, 전북 8명, 경남 7명, 대전과 세종, 제주 각각 2명, 울산과 충북, 전남 각각 1명 등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를 보면, 필리핀 1명(외국인 수 1명), 네팔 1명, 러시아 1명(1명), 인도 1명(1명), 인도네시아 2명(2명), 일본 3명, 사우디아라비아 2명, 벨라루스 1명(1명), 미국 7명(5명), 콜롬비아 1명(1명), 멕시코 1명, 나이지리아 1명, 모로코 1명(1명) 등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56명으로 총 7만9050명(89.71%)이 격리해제돼 현재 749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0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76명(치명률 1.79%)이다.
최근 한 달가량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 정체기에 빠져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번 주 상황이 중요하게 판단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코로나19 정례 백브리핑에서 “(확진자의) 감소세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최근 한 달간 확진자 추이를 보면 주중에 증가하고 주말에 검사량 감소로 줄어드는 게 반복되고 있다. 검사량에 비례하는 것으로 보여 언제까지 이어질지 답답한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한 달 정도 정체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감소세로 돌아서게 하기 위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설 연휴가 끝난 지 일주일 정도 됐다. 이번 주 상황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고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인다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효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에 대해서 주말 직전쯤 발표한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있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금지된 상황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조정은 주말 직전쯤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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