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폐경 후 적정 체중을 초과할 경우 유방암과 대장암 발병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여성 60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폐경 이후 정상체중 대비 과체중 그룹의 유방암 위험이 11% 커졌고, 고도비만 그룹에서는 그 위험이 54%까지 늘어났습니다.
대장암 역시 과체중일 때 6%, 비만은 13%, 고도비만 그룹에서는 24%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폐경 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비만의 암 유발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며 “폐경 후 비만은 암 발생에 더 강한 영향을 주는 만큼 살이 찌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