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묘목 생산·유통지인 옥천의 묘목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5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린다.
옥천군 이원면에서는 매년 3월 말이면 식목철을 맞아 옥천묘목축제를 열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난해부터는‘온라인과 함께 하는 옥천묘목 판매행사’로 대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 현장 중심의 전시·판매 행사는 열리지 않지만, 개별 농원의 묘목 판매는 평상시처럼 이뤄진다. 이에 따라 군은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옥천군 홈페이지에 농원별 판매처를 연결하여 비대면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TV, 신문,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 고객들이 직접 방문 없이 온라인 및 전화구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군과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은 상생 협력 체계를 마련, 지역상품권인 옥천사랑상품권으로 묘목을 구입 시 최대 50만 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을 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읍면별로 이원묘목시장에서 나무를 구입, 시가지 경관 개선 등 ‘내고장 내마을 가꾸기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김지환 옥천묘목향토육성사업단 대표는“농원을 운영하는 주민 절반 이상이 노년층들이 많아 SNS나 유튜브, 포털 사이트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나 판매 활동을 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군에서 추진하는 온라인 옥천묘목 판매행사를 계기로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영업 판로에서 벗어나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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