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통편집…‘학폭 의혹’ 아이돌, 활동 ‘빨간불’

자숙·통편집…‘학폭 의혹’ 아이돌, 활동 ‘빨간불’

기사승인 2021-03-05 10:04:52
(왼쪽부터) 가수 수진, 현진, 이나은.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잇따라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이들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6일 그룹 (여자)아이들이 멤버 수진을 제외한 5인 체제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수진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거듭 제기된 데 따른 조처다.

앞서 한 누리꾼은 수진과 중학교 동창인 동생이 금품 갈취 등을 당했다고 밝혔으나, 소속사는 “다툼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학교폭력은 사실무근”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소속사는 이날 입장문에서도 “선생님과 다수의 동창생 등 주변인들에게 당시 정황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유선상으로 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그 이외의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게시글 작성자 및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 간의 대면 만남을 제안했지만 모든 분들께서 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와 당사자 간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후에도 당사자 간 대면 만남을 원할 경우 언제든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중학생 시절 동급생에게 언어폭력과 성희롱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현진도 활동을 멈춘 상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현진이) 중학교 시절 거칠고 부적절했던 말로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입혔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되돌아볼 것”이라면서 “현진은 연예인 활동 일체를 중단하고 자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세븐틴 민규 측은 온라인에서 나온 학교폭력 주장 일부를 부인하면서도, 명확한 사실관계가 드러날 때까지 민규는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알렸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민규가) 현재 스케줄 활동을 잠시 멈추고 사실관계 확인에 대한 모든 조치를 회사에 일임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명백한 잘못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조치를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멤버 간 괴롭힘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도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식품·주류회사는 광고 송출을 즉각 중단했다. 이나은이 출연 중인 SBS ‘맛남의 광장’에서도 그의 모습이 대부분 편집됐다. 제작진은 “관련 논란이 계속 사그라지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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