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도시재생 특화형 메이커스페이스 루트에서 진행된 ‘부산 커스텀 원정대’(이하 커스텀 원정대)가 2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커스텀 원정대는 부산지역 신발 커스텀 문화 활성화를 위해 팹몬스터와 동의대학교 디자공학부, 신발산업진흥센터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다. 신발 커스텀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2주간 커스텀 트레이닝과 지역 최초 커스텀 슈즈톤이 실시됐다.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1주차 행사에서는 커스텀 제작 이론 수업과 함께 메이커스페이스 루트에서 보유하고 있는 수전사, LED 및 비닐커터기, 레이저커터 등의 디지털 제작 장비 트레이닝이 진행됐다.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2주차 행사에서는 커스텀 슈즈톤(커스텀 슈즈+해커톤)이 진행됐다. 팀을 이루어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해커톤 형식으로, 디지털 제작 장비를 활용하여 커스텀 슈즈를 제작했다.
이어진 팀별 발표 및 심사에서는 3팀이 선정돼 시상이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K-박하맛 한우팀(동의대학교 박하나, 경남정보대학교 한우진), 우수상은 웨버팀(홍익대학교 차재훈, 경남정보대학교 권예찬), 심사위원상은 원나잇 투데이즈팀(신라대학교 정문학, 조창석)이 수상했다.
이번 커스텀 원정대는 모집부터 부산, 서울 지역을 포함한 전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커스텀 트레이닝 및 지역 최초 커스텀 슈즈톤을 통해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까지 고려한 새로운 방식의 커스텀 슈즈 문화 촉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본 사업을 기획, 운영한 윤슬기 팹몬스터 총괄PD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커스텀 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다양한 기술과 프로젝트의 기회를 제공하는 테크테인먼트 O2O플랫폼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루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로 선정된 도시재생 특화형 메이커스페이스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지난달 26일 온라인 오픈 ‘랜선투어’를 통해 오픈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보다 쉽게 배우고 빠르게 익히며,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며, 다양한 장비 트레이닝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월부터 진행되는 2차년도 사업에서는 기술 기반의 다양한 메이커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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