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4일 (월)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춘천시민들 '환호와 눈물'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춘천시민들 '환호와 눈물'

기사승인 2025-04-04 17:15:01 업데이트 2025-04-04 17:16:54
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거두사거리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윤석열 파면을 선고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나 환호를 하고 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마침내 승리했다! 이제 광장을 닮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자"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강원 춘천시민들이 환영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이날 시민들은 춘천시 거두리 사거리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생방송을 지켜보았다.
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거두사거리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윤석열 파면을 선고하자 일어나 환호를 하고 있다.
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거두사거리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윤석열 파면을 선고하자 '국민이 이겼다'는 피켓를 들고 기뻐 하고 있다.
오전 11시 22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읽자 일제히 일어나 환호를 지르고 만세를 불렸다. 

일부 시민은 서로 끌어안고 환호하거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들은 "국민이 이겼다. 마침내 시민과 광장이 승리했다. 결국 승리를 쟁취해냈다"며 "윤석열은 드디어 끝났다"고 외쳤다.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순간을 위해 거리와 광장에서, 비와 눈이 내리더라도, 우리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쟁취해냈다"고 밝혔다.
4일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이 완전히 끝나 것이 아니다"라며 "군인을 동원해 국민에게 총칼을 겨누고 헌법기관을 위협했던 내란수괴 윤석열은 다시 즉각 구속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광장이 보여준 힘은 놀라웠다"며 "시민들이 하나되어 목소리를 높일 때 그 어떤 권력도 맞설 수 없음을 우리는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의 투쟁이 완전히 끝나 것이 아니다"라며 "군인을 동원해 국민에게 총칼을 겨누고 헌법기관을 위협했던 내란수괴 윤석열은 다시 즉각 구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든 광장의 힘으로 어떤 세상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여정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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