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변이 코로나19 백신 개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변이 코로나19 백신 개발한다

CEPI 지원금 4030만 달러 확보

기사승인 2021-03-11 16:42:24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한다.

11일 회사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개발 플랫폼을 활용,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백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1420만달러(한화 16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아울러 CEPI로부터 GBP510 공정을 상업 생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공정개발비로 최대 1250만달러(141억원)도 추가 지원받았다.

이로써 회사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의 후보물질 발굴 및 비임상 지원금과 CEPI의 기존 임상 1/2상 지원금을 포함해 총 4030만달러(454억원)를 GBP510 관련 개발비로 확보했다. 회사는 GBP510 임상3상과 상업화 단계에서 CEPI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GBP510은 지난해 회사가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GBP510는 CEPI가 추진하는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후보가 개발되면, 부스터샷(기존 백신에 추가로 접종하는 백신)과 다가 백신(두 종류 이상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 등의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백신 자체 개발 ▲글로벌 백신 위탁 생산 ▲글로벌 백신 기술 이전 등을 수행하고 있다. 

GBP510외에도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특히 노바백스와는 기술 이전(License-In) 계약을 체결,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을 국내에서 생산 및 판매할 권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계 구축·운영’ 과제에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보관 및 콜드체인 구축, 입출하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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