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자 폭행에 아버지 실명” 靑 국민청원

“현직 기자 폭행에 아버지 실명” 靑 국민청원

기사승인 2021-03-14 14:58:52
청원인이 공개한 CCTV 영상 캡처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자신의 아버지가 현직 청와대 출입기자에게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며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장애인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12일 올라왔다. 해당 청원 글은 14일 현재 관리자 검토를 위해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자신을 피해자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돼 장애인이 됐다”며 “아버지께서는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CCTV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주차장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는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가게에 가끔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것으로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는 말에 가해자는 아버지에게 시비를 걸며 밖에서 대화하자고 해 같이 밖으로 나갔다가 다짜고짜 무자비하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면서 “가해자가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이며 청와대 출입기자 신분으로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형량을 가볍게 받을까 두렵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도 당당하게 생활하는 가해자가 엄중 처벌되도록 청원의 글을 올린다”며 현장 상황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했다.

가해자는 이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