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연승’ 김남일 성남 감독 “생일날 승리, 고맙게 생각해”

[K리그1] ‘2연승’ 김남일 성남 감독 “생일날 승리, 고맙게 생각해”

기사승인 2021-03-14 16:38:41
성남FC의 김남일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축하의 말을 전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정규리그 4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 무릴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뮬리치와 부쉬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FC서울전 승리를 달린 성남은 2연승을 달리면서 중위권으로 점프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2연승을 하자는 의지가 컸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경기 초반에는 세컨볼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주는 등 힘든 경기를 했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전반전”이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후반전에는 우리가 공격적으로 낙나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교체 출전한 부쉬가 K리그 첫 출장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많은 골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시영도 오랜만에 출전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냈다. 첫 골에도 관여하는 등 믿음에 잘 보답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생일을 맞았다. 선수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받은 셈.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이 으쌰으쌰하는 건 없었지만 경기 끝나고 축하의 말을 전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3명의 선수를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에 앞서 부쉬의 출전 시간을 30분으로 정했던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쉬를 투입했다. 이를 두고 “투입 전부터 좀 더 활동량을 가져가라고 이야기했고, 찬스를 살려야 선수도, 팀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우리가 여유가 있으면 천천히 투입할 생각이었는데, 밀리고 있어서 생각보다 일찍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임대생 이종성에 대해선 “다양한 옵션이 가능한 선수다. 센터백과 미드필더 출전이 모두 가능하다. 좀 더 앞으로 유연하게 출전시킬 생각”이라며 “수원에 있을 때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겠지만 앞으로도 계속해 기용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중위권 도약에 성공한 성남은 체력 문제에 대한 걱정이 깊다. 올 시즌 K리그가 38라운드로 다시 돌아오면서 선수들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경기 수가 일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3월에 8경기를 치러야 한다.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체력적인 부담이 선수가 있다면 로테이션을 할 생각이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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