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무승 탈출 실패’ 김도균 감독 “선수단 모두 안타까운 마음”

[K리그1] ‘무승 탈출 실패’ 김도균 감독 “선수단 모두 안타까운 마음”

기사승인 2021-03-14 16:52:25
수원FC의 김도균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이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정규리그 4라운드 성남FC와 홈경기에서 1대 2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전 무릴로의 득점으로 앞서던 수원FC는 후반전 무릴로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박지수의 퇴장 악재 까지 겹친 수원FC는 후반 41분 부쉬에게 골을 헌납하며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올 시즌 첫 승리를 놓친 수원FC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며 11위까지 쳐졌다. 현재 경기 중인 강원FC가 수원 삼성을 잡을 경우 최하위까지 미끄러지게 된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선취점을 올리고 나름 경기 운영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공격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전반전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수원FC는 후반전 들어 성남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도 점점 라인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우리가 전반전에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는데, 성남의 뮬리치 투입 이후 높이 싸움에서 지다보니 심리적으로 내려앉는 모습이었다”라며 “선수들에게 내려앉으라고 주문하진 않았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다고 본다. 상대가 깊숙히 들어오다보니 자연스레 라인을 내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1대 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8분 수원FC는 박지수가 퇴장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김 감독은 “좋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완벽하진 않다고 본다. 나름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FC는 올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김 감독은 “나와 선수들 모두 안타까운 마음이다. 경기는 계속 있다. 현재까지 4게임을 치렀는데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야 한다”라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완승은 단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부분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우너 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수원FC의 다음 상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다. 최근 인천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김 감독은 “인천 경기를 지켜봤는데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많이 뛰고 조직력을 잘 갖췄다. 다음 경기도 쉽지 않을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우리와 인천 모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3~4월 일정이 여름으로 미러지면서 K리그 초반 일정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초반 일정이 더욱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는 교체로 뛸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다. 선수층이 두터운 편도 아니고, 선발과 벤치의 갭 차이가 있다고 본다. 체력적인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을 사용해야 할 것 같다”라며 “그래도 일정이 변경되면서 박지수 선수를 더욱 사용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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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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