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한일 친선전 명단 발표… 부상당한 손흥민 포함

벤투호, 한일 친선전 명단 발표… 부상당한 손흥민 포함

기사승인 2021-03-15 10:57:00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부상을 당한 손흥민(29·토트넘)을 한일전 명단에 포함했다.

벤투 감독은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일전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과 친선전을 가진다.

해당 명단에는 이날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포함됐다.

이를 두고 벤투 감독은 “오늘 아스널전 경기를 보면서 확인했다. 아직 부상 정도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토트넘측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검사 결과를 보고 부상 정도에 따라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 확실하게 결정은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 전술의 핵심이다. 2선과 1선을 오가면서 대표팀의 공격 연결고리를 맡고 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승선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손흥민 외에도 이강인(20·발렌시아), 황희찬(25·라이프치히),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 등 유럽파가 소집됐다. 정우영은 A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다만 이재성(29·홀슈타인 킬)과 황의조(29·보르도), 김민재(26·베이징 궈안), 손준호(31·산둥 루넝)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성의 경우 소속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가 소집될 수 없었으며, 황의조, 김민재, 손준호의 경우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했다.

해외파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K리거들이 대거 명단에 포함됐다. 울산현대의 윤빛가람과 이동준, FC서울의 나상호, 광주FC의 나상호 등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자원들도 벤투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한일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6월로 미뤄지면서 성사됐다. 일본축구협회 실무진이 먼저 평가전을 열자는 제의를 해왔고, 양측은 긍정적인 교감을 나눈 뒤 정식 공문이 대한축구협회에 도착하면서 10년 만의 평가전이 성사됐다고 협회는 전했다.

벤투호에 소집되는 국내파 선수들은 귀국 후 모두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처음 7일 동안 코호트 격리를 하고, 나머지 7일은 소속팀에 복귀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

다만 이번 소집 멤버 가운데 황희찬은 소속팀과 정부 사이에서 선수 목적지 및 여정표 확인 후 격리 면제에 대한 부분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협회는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격리 면제가 안 될 경우 제외하고 23인만 소집 예정”이라고 전했다.

◇ 3월 한일 친선전 25인 명단

▲ 골키퍼(GK)=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수비수(DF)=김영권(감바 오사카), 원두재, 홍철, 김태환(이상 울산), 박주호 박지수(이상 수원FC), 김영빈(강원), 윤종규(서울)

▲ 미드필더(MF)=주세종(감바 오사카), 이동준, 윤빛가람(이상 울산),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엄원상(광주), 나상호(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 공격수(FW)=이정협(경남), 조영욱(서울)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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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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