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명·전북 0명… 한일전 엔트리, K리그 순위 변수되나

울산 6명·전북 0명… 한일전 엔트리, K리그 순위 변수되나

기사승인 2021-03-16 10:26:37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일 친선전에 나서는 벤투호 소집 명단에 눈에 띄는 점이 있다. K리그1 초유의 4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에선 단 1명의 선수도 차출되지 않은 반면 울산 현대에선 가장 많은 6명이 뽑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한일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주축 해외파가 대거 빠졌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각 구단들이 선수 차출에 반대했고,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 차출된 해외파는 손흥민(토트넘),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희찬(라이프치히) 정도다.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황의조(보르도), 김민재(베이징 궈안), 황인범(루빈 카잔) 등 기존의 대표팀 핵심 자원들이 빠졌다.

해외파 선수들이 참여하지 못하면서 국내 K리그 선수들이 이름을 대거 올렸다.

이중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수비수 홍철과 원두재와 김태환,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이동준 등 6명이 대거 발탁됐다. 반면 전북은 한 명도 발탁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이번 선발에 대해 "현 상황에서 최선의 명단"이라며 "선수들을 선발할 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를 두고 선발한다. 소속팀을 보고 뽑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두 팀은 3승1무(승점 10점)를 올리며 리그 최상위권에 있다. 골득실차로 울산이 1위, 전북이 2위인 상황. 

큰 차이를 보이는 두 팀의 국가대표 발탁 숫자가 4월 순위 경쟁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일전에 나서는 대표팀은 25일 경기 후 26일 국내에 돌아온 뒤, 27일부터 4월2일까지 파주NFC에서 코호트 격리 및 훈련을 진행한다.

이 기간 전북은 선수단 운영에 전혀 영향이 없지만, 울산은 골키퍼부터 미드필더까지 거의 모든 포지션에 걸쳐 주축 선수들이 팀 훈련을 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서야 한다. 울산은 4월3일 성남FC, 7일 FC서울, 11일 수원FC를 각각 상대한다. 전북은 4월3일 수원삼성, 6일 포항 스틸러스,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갖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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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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