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650억 상당 초대형LPG운반선 3척 수주

기사승인 2021-03-16 16:47:39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3월 대형 선박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수주한 선박의 80% 가량이 이중연료 추진선박으로 친환경 선박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LPG운반선을 수주하며,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9만1000㎥ 규모의 초대형LPG운반선(VLGC) 3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주 규모는 약 2650억원이다. 해당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VLGC 3척은 LPG(액화석유가스) 이중연료 추진장치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돼 경제성도 강화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력을 다시 인정 받았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대우조선해양은 미주와 유럽, 아시아지역 등의 선주로부터 30만톤급 LNG 이중연료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수주금액 총 1조959억원의 초대형 계약이다.

해당 선박은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 엔진)과 고망간강을 사용한 연료탱크가 적용된 초대형원유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19척의 선박 중 80%에 가량인 15척이 이중연료 추진선박이다. 회사 측은 최근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이 친환경 선박 건조 분야 최고 조선소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LP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19척 17억9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 대비 약 23%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