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최초 제기한 누리꾼 A씨는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현주엽이 고소장 접수하기만을 손 모아 기다렸다"며 "고소해줘서 정말 고맙다.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밤 7시경 드디어 현주엽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기사가 떴더라. 이제 속전속결로 경찰 조사와 재판으로 인해 현주엽씨의 모든 만행을 낱낱이 밝혀 드리겠다"고 했다.
A씨는 "저와 저희 선배, 동료들에게 꼭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아울러 현주엽씨를 옹호하던 분들이 협주엽씨가 양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속이며 조롱해왔다는 것을 입증해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주엽은 지난 14일 그의 후배라고 밝힌 이가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폭로자는 현주엽이 과거 원산폭격을 시키는 것은 물론 발로 폭행했으며 후배들이 잘 못 할 경우 장기판 모서리로 때리기도 했다고 했다. 또 결승전 전날 밤 동료와 후배들을 데리고 성매매 업소를 방문했으며 심부름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학폭 가해자에 대한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게시글 속 단서를 토대로 현주엽이라 추측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현주엽은 SNS에 악의적인 모함이라며 "당시 주장을 맡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은 매우 미안하지만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며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며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민주는 전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현주엽씨 학교 폭력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이날 오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주협 측은 "학폭 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씨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현주엽씨에 대한 악의적인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 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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