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공모주, 시장을 뒤집어 놓으셨다

[이주의 상한가] 공모주, 시장을 뒤집어 놓으셨다

기사승인 2021-03-20 06:45:02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이주에는 IPO관련 이슈가 증시를 뒤덮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크래프톤 등의 대형 공모주 상장 소식이 증시를 들썩이게 했다.


[이주의 상한가] 공모주, 시장을 뒤집어 놓으셨다

사진= 픽사베이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22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 증시는 신규 상장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였다. 지난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의 다른 대어들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이주에는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에 이목이 쏠렸다.

크래프톤은 지난 16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오는 31일 총회에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조정하는 주식분할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주가는 200만원에 달한다. 액면분할을 단행하면 주가를 낮추고, 주식 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상장 준비의 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주총에서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면 바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크래프톤 IPO 기대감에, 지분을 가진 회사들도 상한가를 쳤다. 대성창업투자(15일), 아주IB투자(15일) 등이다. 대성창업투자는 지난 2016년 크래프톤에 투자했다. 아주IB투자도 크래프톤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아주IB투자는 연내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다른 기대주 야놀자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메타랩스도 지난 17일 자회사의 IPO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메타랩스의 자회사 테크랩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IBK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ㅋ랩스는 국내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아만다’를 운영 중인 회사다. 오는 2023년 상장이 목표다. 서비스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사진= 픽사베이


[이주의 주목株] SK바이오사이언스 증시 입성, 기대에는 못 미쳐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8일 증시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 이후 상한가)’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입성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정해진다. 시초가 상단인 13만원을 찍고, 상한가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첫날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12조9285억원에 달했다.

다만 상장 이튿날인 지난 19일부터는 주가 상승 동력을 잃고 2일 연속 상한가 달성에 실패했다. 장 초반 10% 이상 오르며 ‘따상상’ 달성 가능성을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를 탔다.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당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48% 하락한 1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조7000억원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은 현재 묶여 있는 기관투자자 물량이다. 기관투자자 물량의 85.27%가 15일에서 6개월까지 의무보유확약이 설정돼 있다. 이 물량이 풀리는 시기에는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상장한 같은 계열사 SK바이오팜은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의 37%(500만여주)가 풀리자 주가가 8%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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