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22일 1993년 유엔(UN)에서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기념 메시지를 21일 발표했다.
박 청장은 “지구촌 곳곳에서 직면하고 있는 물 부족 위기를 같이 고민하고 인류 생존에 필요한 물 자원을 아끼는 실천에 함께 나서자”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를 예로 들며, 세계 인구 절반가량은 1인당 하루 94리터의 물로 살아가고 있으나 우리 국민은 하루 295리터의 물을 쓰고 있고,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물 소비량임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반세기 안에 물 부족에 직면할 수 있는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된다. 특히 연간 업종별 전체 물 사용량에서 가정 내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6%로,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높다.
박 청장은 “물을 허투루 쓰는 생활습관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며 “우리가 하루 10%의 물 절약을 실천했을 때, 연간 팔당댐 두 개에 해당하는 5억여 톤의 물이 절약된다고 한다”며 일상에서의 ‘물 사랑’ 실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끝으로 “대덕구 또한 버려지는 빗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자원을 절약하는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