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37만5000명 중 28만8000여명이 예방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이 76.9%였다”며 “해당 백신은 오늘부터 3일간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요양병원은 백신 수령 다음날부터, 요양병원은 3월30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65세 미만과 동일하게 의료기관에서 자체접종을 시행하게 된다. 요양시설은 보건소의 방문팀 또는 시설별로 계획된 의료진이 방문해 접종한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으로 인한 간호·돌봄공백 등에 대비해서 안전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단기간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간호·돌봄 인력상황을 고려해 접종일정을 분산하여 시행하겠다”며 “요양시설의 경우에는 3~4일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방문접종 일정을 수립하여 분산접종을 하도록 하겠다. 또한, 접종을 시행할 때 예진의사는 대상자의 접종 여부 결정 시에 안전에 초점을 맞춰 당일의 건강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접종하지 않도록 하고, 접종 후에는 활력징후를 측정하고 또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정보를 신뢰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생성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감염과 사망을 줄이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 가능성을 훨씬 능가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순서가 된 대상자는 미루지 말고 백신을 접종받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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