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태어난 기아 "혁신적인 모빌리티 브랜드로 탈바꿈"

새롭게 태어난 기아 "혁신적인 모빌리티 브랜드로 탈바꿈"

기사승인 2021-03-22 17:40:04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31년만에 사명을 바꾼 기아가 22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기아는 이날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논의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을 통해 사명을 기아자동차주식회사에서 기아 주식회사로 변경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업(業)을 확장'하는 의미"라며 "단순히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기아 창립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조 교수는 아의 처음이자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로, 감사위원도 맡게 된다. 이와 더불어 이사회 다양성 강화를 위해 여성 이사 선임 의무화한다는 정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안도 통과됐다. 새로 개편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의 역할에 더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로 안건 논의 범위를 넓혀 회사의 ESG 정책과 계획, 주요 활동 등을 심의, 의결하는 권한을 추가로 갖게 된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80억원으로 책정됐다.

작년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1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5%가 참석했다. 주총장에는 약 120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한편 기아의 전기차 전략과 첫 전용전기차인 EV6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송 사장은 "7월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EV 시장의 입지를 확대하고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해 전기차 티어(Tier) 1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며 "목적 기반 차량(PBV) 분야에서는 기존 차를 활용해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넘버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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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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